트럼프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코스피는 2300선이 무너졌고, 원/달러 환율은
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으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9일 연속 쏟아지는
등 시장이 요동쳤다.
9일 코스피 지수는 40.53포인트(-1.74%) 하락한 2293.70으로 마감했고,
원/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.8원 급등한 1484.1원을 기록했다.
외국인은 1조48억원 순매도하며 9일째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고, 기관도
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.
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는 10일째 이어져 지수가 -2.29% 빠졌다.
트럼프는 중국이 관세 상쇄를 위해 위안화 가치 절하를 조작을 하고 있다고
지적하며 “어느 시점 중국이 관세 협상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” 말했지만,
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은 더 격화되고 있다.
미국이 중국에 20%+34%+50%=104%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10일부터
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%+50%=84% 보복관세로 맞대응 '끝까지 간다'는
표현까지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.
이날 일본(-3.93%)과 대만(-5.79%) 증시도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
패닉에 휩싸이고 있지만, 중국(1.31%)과 홍콩(0.68%) 증시는 상승했다.
밤새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하자 폭등했다.
다우(7.87%), S&P500(9.52%), 나스닥(12.16%), 반도체(18.73%)
트럼프의 ‘천방지축 정책 쇼’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엄청나게 흔들고 있는데,
관세를 유예한 배경에 대해 그는 “많은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하고 있어서”
라고 말했다. (웃픈 얘기네요)
전일 장 마감 멘트에서 ‘트럼프 풋’도 기대된다고 언급했고 때마침 적중했다.
그동안 ‘선 관세 부과 후 협상’에서 각국과의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며 시장이
안도감에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, 트럼프 관세 정책은 변함이 없다는
점에서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.
관세가 90일 유예됐지만 기본관세 10%는 부과되고, 대중국 관세는 125%로
인상한다고 발표해 관세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.
지난 밤 야간선물은 5.24% 뛰었고, MSCI한국 etf 가격은 8.91% 폭등했다.
‘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’는 주식 격언도 무색할 만큼 극적인 반전이 나오며 미국
주요 지수들이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분을 단번에 거의 다 만회했다.
오늘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.
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.3% 오른 강보합세 흐름 보이고 있다.
목요일(10일) 코스피 지수는 2500선 회복을 향한 급등세 출발이 예상된다.